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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로이 60주년, 기술과 조직이 함께 만든 성장의 역사 – 국산화에서 글로벌 경쟁력까지, 기술 개발과 행복 경영의 여정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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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로이(KORLOY) 60주년, 기술과 조직이 함께 만든 성장의 역사 – 국산화에서 글로벌 경쟁력까지, 기술 개발과 행복 경영의 여정

 

 

 

대한민국 제조업의 성장 과정에는 몇몇 상징적인 기업들이 존재한다. 코오로이(대표이사 임정현)는 그중에서도 산업의 기반을 직접 일구어낸 기업으로 평가된다. 1966년 ‘한국야금공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초경합금 절삭공구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기술 자립을 이끌었고,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오늘의 코오로이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오로이의 60년을 단순한 성장의 역사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이 기업의 시간 속에는 일관된 두 가지 흐름이 존재한다. 하나는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이다. 이 두 축이 서로 맞물리며 코오로이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산업의 불모지에서 시작된 도전 – 초경합금 절삭공구, 국산화의 초석을 놓다
1966년 6월 11일, 한국야금공업(주)가 설립됐다. 창업 당시 한국 제조업은 아직 태동기에 머물러 있었고, 절삭공구와 같은 핵심 산업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창업주인 故 임성한 사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산업의 기반을 만드는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초기 공장은 신도림에서 시작됐고, 일본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생산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설비, 기술, 인력 모든 것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이 이어졌다.
1968년 공장을 이전하고, 부산·대구에 영업소를 개설하며 시장을 넓혀갔다. 1970년에는 일본 스미토모와의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 협력을 통해 기술 기반을 강화했고, 이는 성장의 전환점이 됐다.

그리고 1976년, 국내 최초 초경 인써트 생산 체계를 완성하며 국산화의 상징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국내 제조업이 스스로 기술을 확보하기 시작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1966년 6월, 한국야금공업㈜ (서울 양평동)

 

1974년 5월, 청주공장 준공식

 

 

 

위기극복과 경영 안정화로 성장의 기틀을 다지다
이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경쟁사의 등장, 광산 투자 이슈 및 시장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경영 위기를 겪었지만, 이 시기는 오히려 코오로이의 체질을 바꾼 결정적 시기였다.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KS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였고, 내부적으로는 경영혁신 운동과 조직 개선을 병행했다.

 

1981년 3월 취임한 故 임상진 사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업무시스템 강화에 힘쓰는 한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고 경영성과배분제와 같은 선진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1985년에 이루어낸 코팅 인써트 개발과 같은 기술적 성과는 이후 코오로이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시기를 지나며 코오로이는 하나의 명확한 방향성을 확립하게 된다. ‘기술이 곧 생존이며, 기술이 곧 성장’이라는 인식이었다.

 

 

 

독자 기술 확보, 글로벌 진출의 기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시기는 기술의 자립을 넘어 독자 기술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1987년, 한국야금공업(주)에서 한국야금(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코오로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1987년 생산기술연구소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R&D 체계를 구축했고 CVD 및 PVD 코팅 기술, 칩브레이커 설계, 분말 및 금형 설계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확보하면서 외산 기술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생산 시스템과 공장 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진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이는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특히 1995년, 당시엔 아직 생소하고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첨단 경영 인프라로 여겨진 전자결재시스템과 MRP(Material Requirements Planning)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디지털 경영 혁신의 포문을 열었다.
이는 단순한 전산화 수준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생산·자재 운영의 체계화를 실현한 선구적 시도였으며,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업계 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 시기의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었다.

 

 

1987년, CVD 생산설비 도입

 

1990년, 제 1호 PDV 코팅로 완성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브랜드의 형성
1990년대 후반 이후 코오로이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ISO 품질 인증, 특허 획득, 장영실상 수상 등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해외 전시회와 수출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갔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생산 설비 확충과 함께 고객 중심 경영이 강화되며 납기, 품질, 서비스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되는 ‘고객 만족’ 중심의 경영 체계가 자리를 잡는다. 이후 임정현 대표는 해외영업본부장 시절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이는 오늘날 매출 구조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기반이 되었다.

 

 

 

 

임정현 대표 취임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 강화
2019년 임정현 8대 대표가 취임하였다. 임정현 대표는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며 칠레, 튀르키예, 러시아, 멕시코 등 주요 거점에 해외 판매법인을 잇달아 설립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별 산업 수요와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 밀착형 영업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해외 거점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하였다.

 

이시기 R&D 투자 확대를 통한 프리미엄 및 선도 제품 개발 인프라 투자는 코오로이의 성장에 가속화를 더했다. 항공/방산/자동차/금형 산업에 요구되는 난삭재 가공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절삭공구 성능 및 라인업 강화는 코오로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완성시켰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의 수요도 증가하였다.

 

현재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지사 설립과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오로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로이는 단순한 제조기업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된다.

 

 

 

 

DX 전환 및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제조 혁신의 새로운 단계
최근 들어 코오로이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임정현 대표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즉 DX(Digital Transformation)는 제조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공정 관리, PLM 중심의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다. 특히 연구개발, 생산, 품질이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향후 AI 기반 제조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진천공장은 생산시설 확장과 첨단 산업용 운반로봇 도입을 중심으로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로이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스마트 생산환경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미래형 제조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생산라인과 물류 동선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공정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으면 자동화나 AI 역시 의미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코오로이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다. 코오로이는 현재 이 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단계에 있다.

 

2022년, 코오로이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결정에 있어서도 우수 인재 확보와 조직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조성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새로운 서초동 시대를 맞은 코오로이는 변화와 혁신의 거점에서 고객가치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며, 미래 기업을 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2022년, 본사 사옥 이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오로이의 축, ‘Another Originality’ 그리고 ‘행복경영’
코오로이의 운영 미션은 “Another Originality(우리는 매일 내일을 위한 또 다른 독창성을 추구합니다)” 이다. 독창성은 코오로이의 근본적인 동력으로 기존의 것을 단순히 개선하는 차원이 아닌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창의적인 사고의 결과물이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고객만족, 임직원 행복,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달성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이것을 뒷받침 하는 코오로이 역사에서 가장 독특한 요소는 ‘행복경영’이다.
이 개념은 단순한 복지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조직의 생산성과 직결된 경영 철학이다. 임정현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구성원이 그 시간 동안 불행하다면 결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라며 “사람이 행복해야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며, 결국 더 높은 성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기도 하다. 창업주는 고향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조업을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사람 중심 경영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윤혜섭 회장의 확고한 의지로 이 철학은 조직문화로 발전하기에 이르렀으며, 오늘날에는 기술혁신과 결합된 형태로 진화해, 현재는 조직문화와 혁신의 핵심 기반이 됐다.

 

 

 

기술과 사람, 두 축이 만드는 미래
결국 코오로이의 60년은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산화에서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했고, 그 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사람에 대한 철학이었다. 임정현 대표 역시 코오로이의 정체성을 기술력과 행복경영 두 가지로 설명하며, 이 두 요소가 함께 작동할 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코오로이가 나아갈 방향 역시 이 두 축 위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완성, 항공과 방산, 의료 분야와 같은 고부가 산업으로의 확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변하지 않는 기준이 존재한다.

 

기술은 계속 진화하지만, 결국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코오로이의 지난 60년이 그랬듯, 앞으로의 시간 역시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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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8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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